2010년 3월 28일 일요일

전자책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기 위해 풀어야할 숙제

얼마전에 지인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책(아이리버 스토리)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조금 읽기에는 어색했지만, 조금 익숙해지니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그 비싸게 주고 산 전자책을 책 한권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다시 돌려줘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읽을 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였죠. 처음에 전자책을 보고 싶은 책을 구입하려고 이러저리 찾아 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고 싶은 책은 전자책로는 구입할 수 없었죠. 교보문고에 가서 직원에게 이 책을 전자책으로 볼 수 있냐고 물어보니 '해당 제품은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고 있으며, 전자책은 출판사가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렇자면 저는 그럼 전자책으로 어떤 책을 볼 수 있는지 이리저리 찾아 봤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볼 책이 없었습니다. 전자책으로 제공되는 책은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 제공 되는 책도 예전 책이거나 크게 판매 되지 않은 책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해외에서 크게 성공한 전자책 시장이 우라나라에서는 크게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어둠에 통로를 통해서 불법 복제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음반 시장처럼 큰 손실을 볼 수 있는데 출판업자들은 함부로 전자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 인식이라는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 중에서 아직도 음악을 돈주고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아직도 음악 콘텐츠를 무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한 현상은 가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공짜였다가 500원도 비싼데 아무리 가치 있는 콘텐츠라도 1000원은 못받으니까요. 전자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사람들이 전자책을 행여나 공짜로 보게 된다면 전자책에 대한 가치는 매우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수익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산업에서 닷맛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전자책이 성공하고,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불법복제에 대한 기술적인 뒷받침이 되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둘로 외국에서 성공했다고 따라했다가 되새길 수 없는 결과를 초래 할지도 모르니까요.

2010년 3월 20일 토요일

광고로 스마트폰을 공짜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스마트폰에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바로 '비싸다'입니다. 비싼 단말기 요금, 비싼 요금제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비싼 스마트폰을 쓰기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비싼 스마트폰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런 질문을 가지게 된 근본적 이유는 바로 광고 때문입니다. 이동성, 쌍방향성, 개인화 등과 같은 이점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은 광고주들이 노리고 있는 가장 매력적인 플랫폼일 것입니다. 따라서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들의 정보를 활용한 광고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소비자들은 동의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비자에게 소비자 정보 제공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스마트폰을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인 것입니다. 소비자 정보에 대한 대가를 스마트폰으로 받는 것이죠. 그러면 소비자들의 모바일에 소비자 정보를 활용한 광고가 보여지는 것이죠. 결국 이러한 서비스는소비자들은 광고를 봄으로써 스마트폰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광고회사나 광고주 입장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광고를 통해 그만큼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비즈니스를 꿈꾸고 있는 것은 모바일 광고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구글이 아닐까생각합니다. 구글이 자체 브랜드인 '넥서스원'을 출시한 것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자신의 디바이스를 제공하고 광고 서비스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배경도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애플도 쿼트로 와이어리스를 인수함으로써 그러한 비즈니스를 실시 할 수 있게 되었죠.

 

사실 이미 인터넷에서 개인 정보를 활용해서 이벤트를 참가한다거나 하는 비즈니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아직 많이 미비한 상황이죠. 하지만 이와 같이 확실한 동의하에 오픈된 비즈니스가 된다면 새로운 모바일 시장에서의 광고 산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스마트폰을 공짜로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요금을 낮게 제공하는 방법도 한 예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SKT에서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하네요. (사례는 찾아서 수정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home.scarlet.be/catalin.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Did You Know 2.0? 질문 속 의미

 

 

 

영상을 보면 이 3개의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hift happen"

"we are living in exponential times."

"We can't solve problems by using the same kind of thinking we used when we created them."

 

세상은 분명 변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처럼 그것도 너무나 빠르게 말입니다. 꼭 영상을 보지 않더라도 주위를 보면 그 변화를 절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그 변화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누구나 영상을 보면 아마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So we ...

 

So I ...

 

결국은 자신에 대한 물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세상 속, 60억 인구 중 한명으로서 나 자신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으며, 과연 무엇을 생각하며,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영상에서는 교육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결국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우리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그러한 세상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되죠.

 

우리가 앞으로 겪을 문제는 아마 지금까지 했던 생각했던 걸로는 해결하지 못한다. 무엇인가 다르게 해결해야 한다. 어쩌면 에디슨이 에디슨한 말이 정답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말은 너무 치사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답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는 거죠. 다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예상하듯이 천재라고 칭해지는 에디슨도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은 것 처럼 거기에 대한 해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우리, 즉 인간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 던지고 있는 질문 이 자체 처럼 우리는 벌써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일을 찾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 영상을 보고 자신을 돌아본다면 그 행위 자체로 벌써 세상에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이 빨리 변한다고 해서 현재 우리 삶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뭔가 더 나은 해답을 찾기 위해서 지금 모든 것을 바꿔 버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노력하면 세상은 분명 더 나아질 것은 역사를 봐도 알 수 있고 스스로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삶을 노력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빨리 변화하니 뭔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한 노력 속에 답을 찾음과 동시에 기쁨을 느끼고, 실패 속에 경험을 가지고 노력하고, 그러한 반복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이라는 말은 어떤 세상에 변화와 트렌드가 바뀌고 그러한 변화와 트렌드를 이야기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2.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거기에서 우리는 살아가야 합니다. 아니 살아갈 것입니다. 어떻게는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어떻게 라고 생각하는 우리는 있습니다.

 

 

글을 다 쓰고 보니 결국은 거대 담론적이야기가 되버렸습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기 던진 2.0이라는 시대에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이 2.0이라는 패러다임의 시대가 점점 성숙해지는 시대와 함께 자라온 저희 세대에게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로 들리기 때문에 뭔가 큰 충격으로는 다가오지 않는 것입니다.

 

걸어다니는 시대에서 온 사람이 자동차로 움직이는 세상의 변화에서 자동차 안에 있는 사람에게 사람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인가 변해야하지 않는가? 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변화를 알고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세대에게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가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브리케니커 사전을 쓰다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구글 검색을 사용하게 되는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도 빠르고 당연하게 경험해온 세대에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어쩌면 과거에 세상이 변화하면서 이런 똑같은 고민과 일이 있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과 같이 삶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